세종의사당 설치법 정부이송 서명식으로 국가 균형발전 도모

▲ 국회는 30일 국회의장실에서 세종의사당 설치법안 정부 이송식을 가졌다. 사진왼쪽부터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의장실 제공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국회는 30일 세종의사당 설치법(국회법 개정안) 정부이송 서명식을 갖고 국가 균형발전 주춧돌로 세종의사당이 건설되어야 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의장실에서 진행된 서명식에서 “우리가 역사에 기록되는 결정을 했다. 2002년 대선 때 행정수도가 본격 논의된 이후 꼭 20년 만”이라며 “세종 국회의사당 시대를 여는 역사적 이정표를 놓았다. 국가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을 함께 잘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미 행정부는 세종시로 내려갔고, 우리 국회 전체가 내려가는 건 아니지만 세종 분원 설치한 건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지방 균형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국회법을 합의처리할 수 잇게 되기까지 오랫동안 흔들리지 않고 이 법에 애정을 가져온 박 의장 노고에 감사 말씀 드린다”고 박 의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매우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날이다. 단순히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세종시의 앞으로 역할과 위상을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와 직접 연관한 매우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디뎠기 때문”이라면서 “남아있는 숙제가 여전히 있다. 국회 분원 설치가 아니라 국회 이전 문제까지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혀 전면적인 국회이전을 시사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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