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사진전’ 1942년부터 2020년 수상작 총망라, 올해 수상작도 최초 공개
‘15분’ 11개국 23개팀 전시 선보여… 앤디 워홀·장 미쉘 바스키아 등 거장 작품도
시립미술관 전시 연계 심포지움·아티스트 토크 눈길… 관람객 3만여명 발길 호평

▲ 대전시립미술관 2021 세계유명미술특별전 퓰리처상 사진전 포스터.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 나의가족.Eternal Family.이배근Lee Baegeun.2015.105x130cm.Archival Pigment Print.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 조지콘도_레드그린퍼플 포트레이트.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 옥승철_Plastic Statue(Plastic).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 마리오자코멜리_Lourdes.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 줄리안오피_Boston crowd1.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대전시립미술관과 충청투데이, 대전MBC가 공동주최로 여는 세계유명미술특별전 ‘트라우마:퓰리처상 사진전&15분’이 26일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올해는 ‘트라우마(Trauma)’라는 큰 주제 아래 ‘퓰리처상 사진전’과 ‘15분’이라는 두 개의 전시로 관람객들을 마주했다. 특히 퓰리처상 사진전은 지난해까지 수상한 사진 123점과 다큐멘터리 영상 외에도 올해 수상작 2점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15분’전은 흥미로운 11개국 23작가(팀)의 작품으로 구성해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이하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도 약 3만여명의 관객이 찾으며 문화갈증을 해소시켰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 선선한 가을의 길목에서 감동의 순간을 다시 한번 느껴보자.

‘퓰리처상’은 1917년 조지프 퓰리처가 설립한 이래 가장 권위 있는 보도·문화·음악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가장 직관적인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인 사진이 가진 사회적 이슈와 시대의 목소리를 담는 예술의 역할을 조망했다.

전시는 1942년부터 2020년까지 퓰리처상을 수상한 사진 123점과 다큐멘터리 영상 외에도 2021년 수상작 2점도 최초로 선보였다.

‘15분’은 독특한 전시 제목만큼이나 흥미로운 11개국 23작가(팀)의 작품들로 구성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앤디 워홀, 장 미쉘 바스키아, 데미안 허스트, 줄리안 오피는 물론 슈퍼 플렉스, 조지 콘도, 아이 웨이웨이, 필립 파레노 등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전시제목은 앤디워홀의 “미래에는 누구나 15분간 명성을 얻을 것이다”에서 영감을 받았다.

인생에 있어서 15분은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간절한 시간이기도 하다. 개인, 나아가 국가와 역사의 운명을 달리 할 수 도 있는 후회이자 기회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전시는 ‘15분’을 인생의 모든 순간, 찰나로 설정하고 “그래 그럴 수 있어, 나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어”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기도 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코로나의 변화 속에서 심포지움·아티스트 토크 등 특별전을 연계한 방식으로 색다른 시도에도 나섰다.

지난 13일에는 국제 심포지움 ‘트라우마와 예술: 승화와 정서적 커뮤니케이션’을 줌으로 열었다.

미학, 문학, 영화, 문화 등 각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초청해 현대사회의 여러 현상과 그 이면에 심리를 분석하고 예술로 승화하는 트라우마와 정서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논하기도 했다.

작품에서는 느끼지 못한 작가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도 마련됐다.

‘15분' 전시의 참여 작가 중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6인과 함께 한다.

아티스트 토크에서는 김기라(회화, 뉴미디어), 김옥선(설치), 박혜수(설치), 변순철(사진), 이동욱(조각, 설치), 정영도(회화) 의 작업세계를 조망해 출품작을 중심으로 예술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번 특별전은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사전예약·관람인원 제한의 변화 속에서도 관객 발길은 계속됐다.

특히 SNS(Social Network Service)상에서도 #노잼도시탈출전시 #휴가때가볼만한전시 #무더위를피할수있는전시 #트라우마 #대전퓰리처상사진전 #15분 #대전시립미술관퓰리처상사진전 등의 해시태크가 붙으며 주목할만한 전시로 각광받아왔다. 그 결과 7월 6일 개막 이후 이달까지 약 3만여명의 갤러리들이 미술관을 찾아 전시를 관람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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