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 ‘초록우산 체인저스’
지역대학생 보호대상아동 인식·처우개선8주간 카드뉴스 제작 홍보·후원참여 유도
우수팀원에 김예슬·권나영·문지선·김민정 “아이들에게 도움돼 기뻐… 따뜻한 관심을”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의 "초록우산 체인저스"사업에서 활동우수팀으로 선정된 학생들의 모습.왼쪽부터 김예슬·권나영·문지선·김민정 학생. 사진=김지현 수습 기자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소외된 아이들의 삶을 바꿔준 어벤저스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 중심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의 ‘초록우산 체인저스’가 있다.

초록우산 체인저스 사업은 주거빈곤아동과 보호대상아동에 대한 인식과 처우개선을 위해 첫 발을 내디뎠다.

‘체인저스’는 열악한 환경에 놓인 보호대상 어린이들의 환경을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뜻을 담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 6월 26일부터 8월 21일 약 8주간 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후 활동우수팀을 선정했다.

활동우수팀원은 김예슬(24), 권나영(24), 문지선(21), 김민정(21) 학생으로 이들은 아름다운 변화에 앞장섰다. 이전부터 초록우산과 함께한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어린이병동 병원실습, 교내 신문서 아동학대 기사를 접하는 등 다양한 접근과 활동을 통한 아동·복지쪽 관심이 자연스레 ‘체인저스’ 활동으로도 이어졌다. 특히 체인저스 활동은 주거빈곤 아동, 보호대상아동, 주거환경이 열악한 그룹홈(공동생활가정)에 거주하는 아동의 실태를 알리고 후원참여까지 유도하고 있다. 실제 일부 팀원은 그룹홈 현장을 방문했는데, 따뜻한 관심과 냉정한 현실을 체감하기도 했다.

문지선 학생은 “실제 그룹홈을 방문해보니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그룹장님이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양육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반면 저와 비슷한 또래의 보호대상아동들이 보호종료가 된다면 기본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어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모두에게 주거빈곤·그룹홈에 대해 쉽게 알려주기 위해 카드뉴스를 제작했다.

홍보방식으로 SNS 활용을 높였는데 주변인의 참여와 후원을 이끌기도 했다.

김민정 학생은 “팀원 모두가 영혼을 끌어모아 인스타·블로그 홍보를 열심히 했다”며 “실제 모르는 분이 게시글을 보고 후원했다고 댓글을 달았는데 우리의 행동과 결과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을 준 것 같아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캠페인 활동을 하면서 중점적으로 ‘관심’, ‘인식’, ‘홍보’에 초점을 맞췄다.

김나영 학생은 “카드뉴스 제작은 많은 사람들에게 아동의 현실 알리고 실제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전달력이 중요하다”며 “흥미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카드뉴스 설명을 쉽고 간결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체인저스 활동은 학생들의 미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

김예슬 학생은 “막연하게만 알던 주거빈곤, 보호대상, 그룹홈을 이번 기회를 통해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느낀 만큼 향후 NGO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