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0명 … 하루 평균 3.3명
7월 이전과 비교하면 6배 육박
도교육청 “학내전파 차단 초점”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최근 충북 도내 학생들의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학교 방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까지 도내에서 40명의 학생이 확진됐다. 하루 평균 3.3명이 감염된 것이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지난달(일평균 5.48명)보다 줄긴 했지만, 7월 이전(일평균 0.57명)과 비교하면 6배에 육박한다.

특히 학내 전파와 무더기 확진까지 발생해 교육·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청주의 한 학교에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6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가운데 일부는 같은 반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학교에서 전파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비슷한 시기에 다른 곳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해당 학교 전교생과 교사 등 85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했으나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부터 17일까지 등교수업을 중단,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학생과 교사 70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청주의 또 다른 학교에서는 학내 전파가 발생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9일 학생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다음날 같은 반 학생 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는 학생들 간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등교수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4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는 않고 있다"며 "학내 전파 차단에 초점을 맞춰 방역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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