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자락에서 생산돼 출하 ‘한창’
郡, 효율적인 출하 체계 구축해 가동
포장재 지원 등 농가 위한 시책도 추진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민족 대명절인 추석 명절을 맞아 소백산 자락에서 생산된 단고을 단양사과 출하작업에 한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단고을 단양 사과는 해발 350m 이상의 소백산 석회암 지대에서 생산된 고랭지 명품사과로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고 맛과 향이 타 지역보다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

출하되는 품종인 홍로는 추석 무렵 맛볼 수 있는 사과로 우리나라 원예연구소에서 1980년 개발했으며, 신맛이 거의 없고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매년 240여㏊ 면적에서 연평균 2800t의 사과(홍로·후지 등)를 생산하는 단양군은 단고을 단양사과의 안정적인 시장확보 및 판로 확대를 위해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인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산지출하 체계를 구축해 가동 중이다.

지난해에는 추석을 맞아 서울 가락시장, 경기 지역농협, 농협 충북 유통 등에 65t의 물량을 출하해 2억 5300만원 상당의 유통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다소 수확량 증가가 예상 되고 있으며,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안정적으로 출하하는 사과의 물량도 전년대비 23%정도 증가해 80t 정도를 취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사과를 출하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선별포장 작업비, 포장재, 물류비를 지원하는 등 생산 농가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남창우 군 유통지원팀 주무관은 “어려운 농산물 유통 여건 속에서도 단양사과 농가 조직화 및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단고을’ 농산물 브랜드 가치와 단양사과의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산물 통합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경쟁력을 갖춘 명품 농산물로 자리매김해 농가수취 가격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달부터 수확에 들어가는 품종인 후지 사과는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200여t을 출하할 예정이며, 단양군과수경영자영농조합법인에서도 40t 정도를 매년 대만 등 동남아시아로 수출하고 있다.

▲ 단고을 단양사과가 설 명절을 맞아 출하를 시작하면서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단고을 사과 선별 모습.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DB. 단양군 제공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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