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오늘 개막
세계 32개국 작가 309명 참여 1192점 선보여
본전시 등 모든 프로그램 공식홈페이지 공유

▲ 청주공예비엔날레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문화제조창 본관동 3층 입구 모습. 비엔날레는 8일부터 오는 10월 17일까지 열린다. 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1999년부터 시작된 공예분야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축제인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막을 열었다.

청주공예비엔날레가 8일부터 오는 10월 17일까지 40일간의 여정을 진행한다. 앞서 전날 오후 문화제조창 본관 5층 공연장에서 ‘제11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시상식’을 갖고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또 청주시립예술단의 축하 공연과 한범덕 청주시장의 개막선언 등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비엔날레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개장식과 함께 세계 32개국, 309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119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 막을 올린 비엔날레는 첫 온라인을 병행해 직관과 랜선 관람에 차이를 두고 작품이 전시장에 놓이기 이전의 시간을 엿보는 ‘비하인드 적’ 접근 등 국제전시의 새 지평을 연다는 포부다.

비엔날레 직관이 제한적인 만큼 본전시를 비롯해 초대국가관, 국제공예공모전, 크래프트 캠프 등 모든 프로그램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한다. 360도 VR촬영으로 전시장에 온 듯 둘러볼 수 있게 한 VR갤러리, 모바일 앱 오디오 가이드(큐피커) 운영, 작가의 작업과정 및 인터뷰 영상 등으로 랜선에서도 이해도 높은 전시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현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비 마이 게스트', '공예탐험- 바닷속으로' 등 본전시 연계 공예문화 향유프로젝트와 충북공예워크숍의 체험, 공예마켓 등은 랜선에서는 해소할 수 없는 '경험하는 공예'의 즐거움을 관람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비엔날레는 그 어느 때보다 '공예'의 본질에 다가섰다. 인간의 삶을 이롭게 하기 위한 '도구'에서 출발한 본연의 자세를 각성하고 '도구'를 어떻게 대하고 사용해야 인류가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지, 본전시를 연출한 임미선 예술감독은 이들의 작품에서 그 해답을 함께 발견하고자 한다.

'공생의 도구'에 대한 동시대 공예작가들의 해석이 담긴 본전시는 △1부. 노동-사물의 고고학 △2부. 생명-일상의 미학 △3부. 언어-감성의 분할 △4부. 아카이브-도구의 재배치, 총 4개의 섹션으로 공예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와 폭넓은 스펙트럼을 조명한다.

한범덕 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장(청주시장)은 “팬데믹이라는 지난하고도 값비싼 희생을 치르고서야 우리는 비로소 '공생'이라는 두 글자에 담긴 진정한 가치를 깨달았다”며 “인류의 생존과 지구의 내일을 위협받는 위드코로나 시대,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상처 입은 세계인을 치유하는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가 되기를 '공생의 도구'인 '공예'의 이름으로 기원한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