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농협 이민수 과장 ‘기지’… 청원경찰서 감사패 수여
이 과장은 지난달 20일 현금 600여만원을 찾으러 온 70대 노인 고객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끼고, 일단 고객을 안정시킨 뒤 '금융사기 예방 진단표'를 제시하면서 전후사정을 경청한 후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노인은 카드론 대출을 알아보다 은행직원으로 사칭한 사기범이 보낸 악성앱이 깔려있는 스마트 폰 광고메신저를 클릭하고 상담을 받았다. 사기범은 기존 고금리 대출을 서민자금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겠다며 기존 대출을 상환해야 하니 현금 600여만원을 준비해 가지고 오라고 했다.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이 과장은 충격을 받은 고령의 고객을 위해 휴대폰 서비스센터까지 동행해 악성앱이 설치된 스마트폰 초기화도 도와 추가 범죄도 예방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