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으로 우승하려면 9개팀 다 이겨야
김천은 3점차 이상 꺾어야… 향방 관심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분위기가 좋은 대전하나시티즌이지만 쉬어갈 틈이 없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1위 고지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어 매경기 상대를 쓰러트려야 한다. 하나시티즌은 27일 기준 13승 5무 8패 44승점 34득점으로 리그 3위에 안착해 있다. 1위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 3승점·5득점 차이, 2위 FC안양과는 2승점·1득점 차이다.

28일 부천FC1995전을 끝으로 하나시티즌은 리그 종료까지 전체 9개팀과의 한 차례 맞대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 시점에서 하나시티즌이 자력으로 우승하는 경우의 수는 모든 경기를 이기면서 특히 김천을 3점차 이상을 꺾는 것 하나뿐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이 21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6라운드 경기에서 경남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김중곤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21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6라운드 경기에서 경남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김중곤 기자

마찬가지로 9경기만을 남겨둔 김천과 안양이 중간에 패배와 무승부를 범하며 승점을 차곡히 쌓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하나시티즌의 능력 밖이다. 결국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확보한 후 다른 팀의 경기를 기다려야 한다. 하나시티즌은 내달 4일 부산아이파크를 상대한다. 27일 기준 6위 머무는 부산이지만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하나시티즌이 약세이기 때문이다. △3월 7일 1-2 △5월 10일 1-4 △7월 24일 3-1로 만날 때마다 다득점 경기를 펼쳤는데 최종적으로 승리의 여신은 부산의 편을 더욱 많이 들어줬다. 다만 직전 맞대결에서 승리를 쟁취한 점은 고무적이다.

또 7월 18일 안양전부터 최근 6경기 동안 5승 1무를 기록,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하나시티즌이기에 오는 부산과의 맞대결은 지난 경기들과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안정을 찾아가는 하나시티즌이 부산전을 시작으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 마지막에 웃는 진정한 승자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부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28라운드 경기는 내달 4일 오후 1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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