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오늘 개정안 심사
법안 병합심리 진행 가능성 높아
與野 원내대표 주도적 처리 의지
법안 처리땐 건설 급물살 탈 듯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서울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8월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세종의사당 건설이 가시화 되고 있다.

세종의사당 건설 예산은 지난해 국회에서 147억원이 배정된 상황으로 법안처리가 이뤄지면 의사당 건설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국회 운영위는 24일 오전 운영개선 소위원회를 열어 세종의사당 설치를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심사한다.

이날 심사되는 국회법 개정안은 더불어 민주당 홍성국 의원, 박완주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과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 등 3개다.

이들 법안들은 서울 국회 기능을 이전해 세종시에 국회의사당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소위에선 이들 법안에 대한 병합심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이들 법안을 하나로 묶어 대안법안이 나올 가능성이 크고 대안법안이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되면 법사위와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8월 국회는 25일 본회의 개회를 예정하고 있는 상황으로 세종의사당법안 처리가 주목된다.

세종의사당 설치는 지난해 예산안 147억원을 배정받은 바 있어 법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의사당 설계 등 의사당 건설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세종시에 국회의사당이 건설되면 그동안 서울과 세종시간 행정 비효율 문제도 일거에 해소될 전망이다.

여야 원내대표들도 상대당에 대한 견제와 함께 주도적인 법안 처리 의지를 각각 밝혀 이달내 국회 처리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시간 끌기 하는데 충청 도민께서는 여러번 이미 상처 받았다. 야당발 희망 고문 더이상 안 된다”면서 “이제 매듭짓겠다. 본회의에 대승적 협조해달라”고 8월 국회 처리를 약속했다.

지난 22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세종시 국회분원을 설치하는데 우리가 발목잡는 것처럼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데 유감이다. 우리는 국회 분원 근거법률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충청도민의 여망에 부흥하겠다. 충청도민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법안 처리 의지를 밝혔다.

서울=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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