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 1호
공동주택 687세대·공원 등 조성
3개월 내 협상, 본격 사업 착수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속보> = 침체된 천안 원성동 소재 오룡경기장 일원을 새롭게 변화시킬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3월 15일·19일·5월 20일자 12면 보도>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오룡지구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계룡건설 컨소시엄(한양, 동일토건, 지표건설)을 선정했다.

앞서 시는 국토교통부가 올해 최초로 주관한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사업에서 전국 유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기금), 민간사업자(계획, 시공)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룡지구 사업은 공동주택 687세대, 빙상장,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게이트볼장 등 각종 체육시설과 공원 및 주차장 등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시는 지난 4월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했고, 2개 컨소시엄이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시는 심의위원 의견을 거쳐 우선협상자에 계룡건설 컨소시엄을 선택했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시가 제시한 필수시설인 체육시설 외에 웰빙센터와 문화시설, 평생돌봄센터 등 문화와 복지시설이 어우러진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제시했다고 한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3개월 내에 협상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어 기본 및 실시설계, 각종 행정절차 이행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고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오룡경기장은 1983년 건립 이후 각종 체육대회가 열리던 지역의 대표적인 체육시설이었다. 그러나 2003년 정밀 안전진단 결과 ‘D급’으로 판정되면서 2009년 철거됐다. 현재 이곳에는 현재 육상트랙과 운동시설 등 기본적인 시설만 설치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원성동과 신부동을 비롯한 동남구 원도심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천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지역이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박현석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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