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막걸리 회동 공개
충남형 선도모델 수용 밝혀
솔선수범 리더십 존경 드러내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더불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양승조 충남지사 정책을 일부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호남과 충청 연대 등 뉴 DJP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이낙연 후보 캠프 충청권 핵심인사도 ‘충청+호남’연대를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충청표심이 이 후보쪽으로 기울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 후보는 지난 주말 대전과 충남을 방문한뒤 SNS를 통해 양승조 지사와 막걸리 회동을 공개하면서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후보는 양 지사가 추진중인충남형 선도모델을 수용하겠다는 생각을 밝히면서 대선공약으로 수용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국가 무상보육 실현을 위해 만 3~5세 표준 보육료 지원과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전액 국비 지원, 여성권익증진시설 종사자에 대한 호봉제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생각”이라며 “양 지사의 좋은 정책을 제가 적극적으로 수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양 지사에 대해 ‘솔선수범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존경심도 나타냈다.

이 후보는 “양 지사는 가장 어려울 때가장 앞에 서는 솔선수범의 리더”라면서 “제가 총리로 일하던 2018년 라돈 침대 사태가 일어났을 당시, 양 지사는 천안의 침대회사 본사를 찾아 매트리스 해체를 진두지휘 했다. 해체할 때 유해물질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양지사는 7월 말의 땡볕 아래서 마스크도 끼지 않고 매트리스를 직접 뜯고 날랐다”고 존경을 표했다.

이 후보는 SNS를 통해 “어제 양 지사와 밤이 깊도록 이야기를 나눴다.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함께 하기로 마음을 모았다”고 언급하며 충청표심에 호소했다.

이낙연 캠프 충청권 핵심인사인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은 충청투데이와 통화에서 “충청과 호남이 연대해서 백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압도적인 충청표심도이 후보에게 쏠리고 있다. 검증된 이 후보가 국정운영을 제대로 잘 해낼 수 있다”면서 “충청에서 승기를 잡아 경선승리를 하겠다. 새로운 DJP 연합이 이번에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그룹에서도 과거 DJP 연대에 대해 호평하고 있다. <넥스트 프레지던트>의 저자이자 국가비전전략가인 김택환 경기대 교수등 전문가 그룹은 ‘민주화 이후 역대 정부에서 DJP모델이 가장 성공했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DJP 연합 정권이 국내적으로 IMF를 극복했고, 경제 성장과 남북관계, 한일관계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충청+호남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음달 첫 경선이 치뤄지는 대전, 충남 표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