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충북의 군(郡)지역 초등학교 10곳 중 6곳 가량의 학년당 학생 수가 10명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충북도교육청의 '2021 교육행정요람'에 따르면 도내에서 청주·충주·제천시를 제외한 8개 군의 초등학교 110곳 가운데 58%인 64곳의 학생 수가 60명 이하다. 학년당 평균 인원 10명을 넘지 않는 소규모다.

청주의 소규모 학교 비율 16.3%(전체 학교 98곳 중 16곳)와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또 학생 수가 20명을 밑도는 학교 16곳 가운데 12곳도 군 지역에 있다.

학급을 기준으로 보면 군 지역의 소규모 학교 비율은 더 높아진다. 군 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6학급을 초과하는 초등학교는 31.8%인 35곳에 불과하다.

군 지역 초등학교의 70%에 육박하는 75곳이 학년당 1학급을 겨우 편성하거나 그 이하 규모라는 의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농촌지역은 고령화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규모가 점차 작아지고 있다"며 "소규모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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