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특성·강의규모 등 따라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충북지역 대학들의 2학기 수업은 교과 특성 및 강의 규모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이 병행될 전망이다.

학기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의 경우 충북대는 수강인원이 강의실 정원의 전체 33% 이하에서 개인간 좌석을 두칸 띄워 대면 수업을 할 수 있다. 수강인원이 50% 이하이고 책상에 칸막이가 있으면 한 칸씩 띄운 채로 수업할 수 있다. 4단계로 격상되면 수강인원이 33% 이하이고 칸막이 유무와 상관없이 좌석을 두 칸 띄워야 대면수업이 가능하다. 강당, 체육관, 무용실 등을 이용 시에는 면적 6㎡당 1명을 유지해야 하며 음악 계열은 노래, 관악기 연주 등을 칸막이 안에서 해야 한다.

청주대는 개강부터 9월까지 단계별 대학 수업운영 지침에 따라 전면 비대면 수업을 운영한다. 다만, 해당 기간 오프라인 수업이 꼭 필요한 교과목에 한해 오프라인 수업을 승인할 방침이다. 청주대 관계자는 “10월 이후에는 20대 백신 접종 및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대면수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원대도 개강일인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비대면 수업을 하되 실험·실습·실기·자격 교과목 등 대면수업이 불가피한 과목은 교무처의 승인을 거쳐 대면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당초 대면+비대면 병행 수업(대면수업은 전체 개설강좌의 1/3내외)을 할 방침이던 충북보건과학대는 개강후 2주간 전면 비대면 수업을 하고 3주차부터 병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또 등교수업 시 모든 재학생이 등교 전 온라인으로 코로나19 자가 문진을 작성하도록 했다.

충청대는 학생 수 31명 이하면 대면·비대면 수업이 모두 가능하고 31명을 초과할 경우 대면 수업은 강의실 밀집도 기준을 충족해야 가능하다. 50명 이상일 경우엔 한 강의실에서 집합 수업이 불가하다.

충청대 관계자는 “중간고사는 학과 자율로 시행하고, 기말고사는 대면시험을 할 계획”이라며 “상대평가를 원칙으로 하되 기준 완화, 각 교과목 학점 등급비율을 A학점은 40% 이내, B학점 이하는 제한 없음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기 중 재학생에 대한 백신접종이 진행될 것을 고려해 백신공결제(백신 접종에 따른 결석을 인정해주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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