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대한민국 묘목산업을 선도해 나가는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이 산불피해가 극심한 터키에 나무를 다시 심기 위한 온라인 묘목 기부행사에 동참했다.

지난 4일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8강에서 우리나라와 맞붙어 열띤 투혼을 펼친 후 아쉽게 패한 터키 여자배구팀 선수들이 산불로 힘들어 하자 국민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국내에 전해지면서 기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 또한 200만원의 성금을 모아 '김연경'선수의 이름으로 터키의 비영리단체 환경단체연대협회(CEKUD)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묘목 나눔행사에 힘을 보탰다.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은 2000년과 2005년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에 3만 5830주, 2001년과 2005년에는 북한에 6만 1880주를 무상 지원한 바 있으며, 2017년에는 타지키스탄에 옥천묘목 5만 8100주를 수출하는 등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옥천묘목의 세계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김영식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는 "한국전쟁을 함께한 형제의 나라 터키가 하루 빨리 재난을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 여자배구를 4강까지 이끌어 국민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선물한 김연경 선수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온라인 묘목기부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옥천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묘목의 고장으로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과 함께 옥천묘목의 세계화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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