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멀어져 버린 어린이 예술을 가까이서 느껴보자.

 대전시립미술관 어린이미술기획전 '눈/마음/사이'는 11월 2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눈/마음/사이’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듯, 예술과 친해지기 위해 ‘예술 또한 직접 눈으로 감상하고 마음으로 느껴보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어린이전시의 키워드는 원근이다.

 참여 작가 임택과 전희수가 원근이 독자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재해석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임택은 전통회화의 조형 특징인 여백을 새롭게 해석했다.

 감상자는 화폭의 여백을 대신한 빈 공간에 들어가 유유히 거닐어 볼 수 있다.

 감상자의 표현행위로 작품이 완성되는 이 작업은 AR 체험으로 감상자에게 유희를 제공하며 다각적인 소통을 유도한다.

 전희수는 상징적 기호나 만화적 표현으로 일상의 내러티브를 그려낸다.

 형태의 해체, 생략, 원근을 무시한 자유자재의 표현으로 회화의 자율성을 획득한 반면 만화와 회화와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이번 전시는 무료 관람으로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전시장 방문이 가능하다.

 또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회차별 12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운영한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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