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개발로 모노레일·짚와이어 등 체험시설 설치
순환형생태휴양길·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등 조성

▲ 괴산군이 산막이옛길 일원에 민간개발로 모노레일·짚와이어 등 체험시설을 설치하고, 순환형생태휴양길,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조성사업 등 산막이옛길 시즌2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산막이옛길 연하협구름다리 모습. 괴산=김영 기자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이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위해 산막이옛길 일원에 민간개발로 모노레일·짚와이어 등 체험시설을 설치하고, 순환형생태휴양길,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산막이옛길은 2011년 정식 개장하고, 2017년 163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괴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였지만 웰빙 바람을 타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둘레길 조성에 나서면서 점차 관광객이 감소했다.

이에 군은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세우고 산막이옛길 시즌2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군은 산막이옛길 일원에 모노레일 민간개발사업(293억)과 순환형 생태휴양길(70억원),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126억원)등을 조성하는 산막이옛길 시즌2 사업으로 체험형·체류형 관광 명소로 변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점검하기 위해 5일 이차영 괴산군수를 비롯한 관계자 9명이 모여 산막이옛길 모노레일 민간개발사업 보고회를 개최했다. 군은 이에 앞선 4월 27일 모노레일과 짚라인 조성을 위해 ㈜삼안, 이엠티씨㈜와 '산막이옛길 모노레일 민간개발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모노레일 2.8㎞, 정류장 3개소, 짚와이어 1.3㎞은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4월 7일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와 괴산댐 공도교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순환형 생태휴양길 조성도 서두르고 있다. 순환형 생태휴양길 조성사업은 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책로 2.6㎞, 무동력 배 체험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오는 11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트리하우스 35동 △숲놀이터 △숲속마당 △숲속명상장 △방문자센터 △친환경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조성사업(126억원)을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산막이옛길에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13점의 예술작품을 배치했다. 또 산막이옛길 브랜딩 수립용역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힐링 관광지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는 가수 위키미키, 주현미와 함께 제작한 음원 및 영상물도 문화콘텐츠로 추가 활용할 예정이며, 산막이옛길 관광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대비해 산막이옛길에 모노레일, 짚와이어 등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을 추가하고 체류형 기반 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산막이옛길 시즌2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산막이옛길의 옛 명성을 되찾고 관광객이 모여드는 전국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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