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 10여년간 금산경찰서 정보, 경비부서에 근무하면서 전의경 담당으로 또 주무계장으로… 직·간접적으로 의경어머니 회원님들의 순수하고 열정넘치는 봉사활동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이지면을 빌어 그동안 너무 수고하셨고 고맙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7월 30일부터 더 이상 금산경찰서에서 의경을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30여년간 경찰서에서 군복무하는 전의경 대원들을 제대하는 날 까지 따뜻한 마음으로 어루만져 주시던 그 손길도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1990년 7월 14일 전의경 어머니회 창단 이래 여러 회원님들과 함께 어느덧 30여년이 흘렀고 회원님들 모두 넉넉한 마음으로 군 복무를 위해 금산에 머물던 수백명의 전의경 대원들을 “우리 아들들”이라며 살뜰히 보살펴 주셨다.

그 많고 많은 시간동안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던 청춘들을 아무런 조건없이 사랑으로 품어주신 전의경 어머니회 회원님들께 경찰관의 한사람으로 빚을 진 마음이다.

금산경찰서에서 복무중인 6명의 의경들이 배치전환 되면서 금산경찰서 의경 어머니회(前 전·의경어머니회)는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아무런 조건없이 늘 따뜻한 손길을 내어주시던 그 온기는 오래 갈 것 같다.

지역사회에서 30여년을 봉사해온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자원봉사단체인 ‘금산누리 어머니회’로 재 탄생하여 금산지역 사회적 약자(여성, 청소년, 아동)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하는 의경어머니 회원님들을 큰 박수로 응원한다.

〈홍성천 금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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