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민항·공공기관 이전 등 사안
박병석·윤호중·유영민 만나 건의

▲ 국회를 방문한 양승조 지사(오른쪽)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충남도의 핵심현안이 담긴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도는 양승조 지사가 충남민항,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 도내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와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양 지사는 28일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를, 청와대에서 유영민 비서실장 등을 잇따라 만났다.

박 의장과 유 비서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양 지사는 △충남민항 건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가로림만 국도38호선 해상교량 건설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조속 이전 등을 건의했다.

충남민항과 관련해 양 지사는 가덕도 신공항이 확정되고, 대구경북 신공항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충남민항은 20년째 제자리걸음을 걸으며 지역민의 허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으로 △해양생태 보존 △지역 갈등 해소 △탄소중립 실현 등을 위해 필요하다며 3분기 예타 통과 및 내년 설계비 91억원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정부가 충남과 대전을 뒤늦게 혁신도시로 추가 지정해 지역 불균형 해소 계기를 마련했으나,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기대와 신뢰감이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초유의 불균형 상황 속에서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절실하며, 혁신도시별 균형적인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충남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우선 이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원내대표에게는 충남민항 건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가로림만 국도38호선 해상교량 건설과 함께 보령화력발전 조기 폐쇄 피해 지원을 요청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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