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경안 마무리 뒤 심의돌입
대전시 8월까지 중앙부처 방문
충남도 미반영 예산 총력전 펼쳐
세종시, 세종의사당 건립 관련
주변도로 건설 예산 확보 주력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2년 예산안 관련 시·도당 위원장 간담회에서 박완주 정책위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2022년 충청권 주요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활동이 8월 국회에서 본격화 될 전망이다. 8월 국회는 지난해 예산안 심사를 주요 안건으로 하고 있는데, 각 상임위별 결산활동이 벌어진다. 이 때문에 충청권 국비예산도 8월 국회에서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집권당인 더불어 민주당은 지난 23일 17개 전국 시도당 위원장을 국회로 불러 주요 국비 예산 건의를 받는 등 내년도 국비예산 활동에 돌입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충청출신 박완주 정책위의장(충남 천안 을)은 추경안 마무리와 함께 본격적인 국비예산 심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시도당 지역의 국비 지원 건의 사업 리스트는 오늘 간담회가 끝나고 다음 주에 전달할 계획”이라면서 “지역별 10개의 우선 건의 사업 리스트는 예산정책협의회 종료 후에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의장은 “8월 중순 무렵에 당 정책증액 사업과 지역 증액 사업에 대한 심의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지역현안 반영을 위해 당에서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에서 지역 국비예산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충청권 국비예산 확보 활동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대전시의 경우 과거 충남도청 부지를 활용한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설치, 충청권 메가시티 광역및 순환도로망 조성, 도심속 푸른 물길 그린 뉴딜 프로젝트등 국비사업 예산안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대전시는 이달부터 8월까지 시장·부시장·실국장이 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집중 방문해 예산안 반영을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국회의원 간담회와 예산정책협의회도 개최한다. 9월 정기국회 예산심사가 본격화 되면 국회캠프를 운영, 예산안 확보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충남 군 비행장 민항시설 건설사업(서산민항)’예산 450억원중 기본계획비로 15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시킨다는 방침이다. 서산민항 건설은 충남도주요 현안사업으로 부상, 내년 예산 반영여부가 주목된다.

충남도는 주요 국비확보 사업으로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서천 갯벌 해양보호구역 방문자센터건립, 동아시아 역사도시 진흥원 건립 등을 추진중이다.

도는 중앙부처 방문, 국회 방문 등을 통해 이미 반영된 예산은 지키고, 미 반영된 예산은 반영되도록 총력전을 편다는 방침이다.

세종시는 세종의사당 건립 등과 관련, 주변도로 건설 사업 예산 확보에 나섰다.

세종시는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 사업, 세종-청주 고속도로 , 세종-안성 고속도도 사업 국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8월 국회에서 세종의사당 설치법안 통과가 이뤄질 경우 지난해 확보한 예산으로 의사당 건립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국회 고위 관계자는 “추경편성 등으로 내년 예산안에 대한 기재부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기재부안에 국비예산안을 포함시키도록 충청권 지자체가 1차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8월 국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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