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고향’ 金, 제3지대 출마 시사
‘부친 고향 공주’ 尹, 충청서 첫 행보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대권도전 의지를 밝히면서 충청대망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 전 부총리는 19일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34년간 공직에 몸담아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은 사람이 우리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몸을 던지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밝혔다.

또 "미래와 우리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여러 가지 마다하지 않고 헌신하는 것이 제 도리"라고 말해 대권출마를 시사했다.

김 전 부총리는 11세까지 충북 음성에서 살았고,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임명에는 같은 충북 출신인 당시 노영민 주중대사 내정자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야 모두에게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 전 부총리는 여야의 경선참여 대신 제3지대에 머물며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부친인 윤기중 전 연세대 교수의 고향이 충남 공주인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 6월 30일 국회 소통관을 방문해 고향이 어디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충남이 고향이다"라고 답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자난 6일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민생투어 첫 방문지로 대전현충원을 찾아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이날 대전 지역 언론들과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은 "저는 서울에서 교육받았지만 500년 전부터 부친, 사촌 뿌리까지 충남에 있다"며 충청대망론에 화답했다.

직·간접적으로 고향이 충청도임을 밝힌 윤 전 총장은 정진석 의원과 이명수 의원 등 국민의힘 충청권 의원들로부터 적극적 지지를 받고 있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충청권 후보가 없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이 윤 전 총장과 김 전 부총리의 대권도전으로 충청대망론을 이룰지 기대감이 크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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