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역균형발전 문제 해소 중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
호남선 가수원~논산 일반철도 고속화 사업… 7415억 투입 2028년 완료
강경~계룡 충청권 광역철도 3단계 사업… 511억 투입 기존선 활용 연장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을 지나는 2개 철도 노선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최종 반영됐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일반철도 고속화 사업(호남선 가수원~논산)과 △충청권 광역철도 3단계 사업(강경~계룡)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됐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국가의 효율적인 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한 최상위 법정 계획으로, 이번 제4차 계획은 2021~2030년까지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추진전략이 담겨있다.

그동안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효율성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면 제4차 계획은 비수도권 소멸 및 지역균형발전 문제 해소에 중점을 뒀다는데 의미가 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광역경제생활권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제적 사업임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건의해왔다. 대전·충청·호남권을 아우르는 호남선 고속화사업은 가수원~논산 직선화 사업으로, 총사업비 7415억원 투입, 오는 2028년 완료 예정이다.

100년 전 만들어진 호남선 철도 구간인 가수원역~논산역 구간은 큰 언덕이 없는 평야지대임에도 굴곡과 노후 등으로 인해 그동안 저속운행의 대명사로 불려 왔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대전역에서 논산역 구간은 10여분 가까이 단축될 전망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3단계 사업은 기존선을 활용해 강경에서 계룡을 잇는 사업으로 총 연장 길이=40.7㎞, 총사업비 511억원이 투입된다.

충청권 광역철도 1-3단계(청주공항~조치원~신탄진 및 계룡~강경) 사업이 완료되면 청주공항으로 가는 길이 광역철도로 연결되고,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명선 시장은 "충청권 광역철도망구축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견인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계획안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충남·충북·대전·세종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체계를 구축해 사업추진을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