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정우택 등 하마평 올라
지선 출마자, 도당위원장 당선시
내년 3월 9일 이후 곧바로 사퇴
지선 위원장 공석, 선거에 영향
국힘, 23일 선거관리위 구성키로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국민의힘 당 지지율이 오르는 상황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충북지역 당 소속 후보자들의 도당위원장 출마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국민의 힘 각 시·도당은 오는 23일까지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 선출에 들어간다.

그러나 내년 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인사들이 도당위원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벌써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내년 지선 출마자가 시도당위원장을 맡으면, 대선이 끝나는 내년 3월 9일 이후 곧바로 사퇴해야 한다.

이 경우 지선을 진두지휘할 위원장 자리는 공석인 상태가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당 내부에서는 “선당후사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내년 지선 출마를 위해 공천과 얼굴 알리기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그동안 지산 출마자가 시도당 위원장을 맞지 않는 관례를 자산의 선거를 위해 파기하면 자칫 선거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충북도당 위원장 후보로는 이종배 의원(충주)과 정우택 전 의원 등으로 좁혀지고 있다.

중앙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이 의원은 엄태영 충북도당위원장에게 출마의사를 전달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전 의원의 경우 최근 청주시의원들이 정 전 의원에 대한 도당위원장 지지성명에 나서는 것으로 우회적으로 도당위원장 도전을 알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충북도당도 그동안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변화와 혁신을 해야 내년 대선과 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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