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대전광역시교육청 기초학력지원·교실수업개선 공동캠페인] 대전시교육청 초등교실수업개선단
내실 있는 원격·등교수업 운영 지원
교육과정·교수·학습 등 일관성 지향
5대 원칙 설정… 사회·과학 자료 개발
쌍방향 수업 활용 ‘피드백 자료’도
난이도별 수업역량 높이기 특강진행
등교 대비 현장 중심 운영방안 마련
블렌디드 러닝 수업 안착 지원 온힘

▲ 대전 초등교실수업개선지원단이 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 대전 초등교실수업개선지원단이 '40분 만에 뚝딱! 실시간 쌍방향 소통 수업역량 높이기' 강사로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 대전 초등교실수업개선지원단이 개발한 강의자료. 대전시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지난해 교사들은 교육 현장의 변화에 아주 혼란스러웠다. 원격수업, 방역수칙 준수 등 코로나19(이하 코로나)에 대응하며 온라인 개학을 맞이했고 6월이 돼서야 교실에서 학생들을 만났다. 코로나가 촉발한 교육 현장의 위기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대한 교사들의 고민을 깊게 했다. 교사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 초등 일상수업지원단을 조직했다. 이들은 올해 ‘대전 초등교실수업개선지원단(이하 지원단)’이라는 이름으로 외연을 키웠다. 대전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담당장학사와 블렌디드 러닝 수업에 관심과 역량이 뛰어난 교사 11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을 통한 내실 있는 수업 운영을 지원한다. 또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평가의 일관성을 지향하는 자료를 개발하고 있다.

◆내실 있는 블렌디드 러닝 수업 지원 시작

지원단은 지난해 9월 22일 대전시교육청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담당장학사를 중심으로 지원단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나눴다. 다음 모임에선 대전시교육청에서 실시한 원격수업 실태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협의가 이뤄졌고 학생들의 학습 결손에 대한 교사와 학부모의 요구사항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지원단은 원격수업 실태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자료 개발 원칙을 정했다. △교사가 직접 만들 수 있는 자료 △모든 교사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자료 △학생의 학업성취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 △원격수업, 등교수업, 쌍방향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 △쌍방향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수업 도구에 대한 정보 제공 등 5대 개발 원칙을 설정했다. 여기에 교사 커뮤니티에서 공유하고 있는 자료의 양과 교과의 특징까지 고려해 ‘3·4학년 사회’와 ‘3·4학년 과학’ 자료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교사별 재구성 가능한 블렌디드 러닝 수업 자료 개발

지원단은 자료 개발 원칙을 기본으로 일상수업 자료 개발 양식의 초안을 작성했다. 자료 개발 양식은 △수업 시작하기 △오늘의 학습문제 △학습 활동하기 △학습 정리하기 △학습 확인하기 △더 나아가기 △피드백 자료 등 순서로 구성했다. ‘학습 활동하기’는 자료를 사용하는 교사가 학습 활동을 직접 구성토록 해 수동적인 가져다 쓰기가 아닌 능동적인 재구성하기를 가능하게 했다. ‘피드백 자료’는 단원의 학습 계열 및 성취기준을 안내하고, 도서·영상·참고 사이트 등 본 차시 쌍방향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업도구 설명 자료를 제공했다.

◆40분 만에 뚝딱! 실시간 쌍방향 수업역량 높이기 특강 강사 활동

지원단 교사들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질 제고를 위해 ‘40분 만에 뚝딱! 실시간 쌍방향 소통 수업역량 높이기’ 강사로 위촉돼 현장 교원들의 쌍방향 수업 역량 신장을 지원했다. 특강 주제는 학생과 교사의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선정했다. 또 특강에 참여한 교사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연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초급과 중급, 고급 등 난이도에 따라 구분했다.

올해 4월 18일 시뮬레이션 강의를 화상으로 진행하면서 원격 회의로 특강을 운영할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과 특강 방법에 대해 협의하는 등 운영 준비에 만전을 가했다. 이후 같은 달 20~29일 △구글 드라이브 활용해 동료 교사와 협업하기 △실시간 쌍방향 수업 시작하기(줌 활용 기초과정) △실시간 쌍방향 수업, 발표의 기술·화면공유 활동 비법 △실시간 쌍방향 수업 속 학생의 마음 열기(아이스 브레이킹) △스트림야드·유튜브라이브로 동료 교사와 협력 수업 운영하기 등을 내용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6월 1~10일엔 현장 교원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앙코르 특강도 진행했다.

특강 강사로 활동한 지원단 관계자는 “연수를 준비하며 더 많이 배웠다. 학교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전해 만족스럽다”며 “40분이라는 시간도 교육에 집중하기 정말 좋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2학기 등교수업 위한 온·오프라인 연계 자료 개발

현재 지원단은 전면등교가 예정된 올해 2학기에 활용할 자료를 개발하고 있다. 참고도서와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심화·발전적 발문 및 미션 제공 등 학생의 성취 수준을 높이는 피드백이 이뤄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등교수업 확대에 따라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 활성화가 학생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운영 방향을 현장 중심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처럼 지원단은 앞으로도 미래사회를 지향하는 수업 혁신의 실천력을 높이는 블렌디드 러닝 수업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스스로 전문역량을 높여 나눔과 공유의 장을 계속 넓혀나갈 것이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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