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온정… 누군가의 ‘바람’ 됐네
옥천군 박승룡·김윤정 부부 子 돌잔치 축하금 일부로 선행
드림스타트에 에어컨 6대 기탁
“의미 있는 곳에 나누고파 결정”

▲ 박승룡·김윤정 부부가 드림스타트에 에어컨 6대를 기탁 후 김재종 군수와 사진을 찍었다. 옥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아들의 돌잔치 축하금의 일부를 저소득층 아동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에어컨 6대를 기부한 부부의 선행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옥천군 옥천읍 가화리에 거주하는 박승룡·김윤정 부부. 이들 부부는 지난 3일 아들 박서후(2) 군의 돌잔치를 맞아 선물 받은 축하금의 일부를 옥천군 드림스타트에'어려운 아동가정을 위해 도와달라며 13일 기탁했다. 박 씨 부부는 “자녀의 첫 생일을 축하해 주신 분들의 감사의 마음을 의미 있는 곳에 나누고 싶어 고민하다 결정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줄어든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이 올 여름은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종 군수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국에 아들의 축하금을 지역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선뜻 내어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에어컨은 소중한 마음과 함께 드림스타트 아동 6가정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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