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팀 신청 … 10월까지 활동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충북 지역의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요구를 수업에 반영하고 직접 기획해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운영된다.

충북도교육청은 '플랜보드로 기획하는 학생주도 프로젝트 수업'을 개발했다. 플랜보드란 교사가 학년별로 학생들한테 가르쳐야 할 수업 주제와 방법을 분석해 단계별로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등을 카드 형태로 제시한 학습 자료다. 강의듣기, 대화하기, 관찰·기록, 미술표현, 놀이, 발표하기 등 성취기준 기반의 다양한 활동이 제시된 플랜보드를 보고 학생들이 스스로 수업의 주제와 방법을 선택하면 교사가 의견을 반영해 수업을 한다. 학생들은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함께 과제를 해결해나가며 탐구하고 토론하면서 답을 찾아간다.

수업에 앞서 이들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6월부터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플랜보드로 기획하는 학생주도 프로젝트 수업 워크숍'을 10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수업은 학교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초 도교육청은 프로젝트 수업 워크숍을 학교 또는 전문적학습공동체 단위로 15팀을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3배 이상 많은 56팀이 신청했다. 2학기에 도내 교사 300명에게 학생 4500여명이 수업을 받게됨에 따라 실질적인 프로젝트 성과가 나올 예정이다. 교사들은 1학기에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2학기에 수업을 하며 활동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프로젝트 수업은 학생이 스스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 간의 관계성, 사회성, 미래역량이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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