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영] 왼발 무기로 측면 수비, 날카로운 크로스·슈팅 능력 갖춰
[임은수] 탄탄한 기본기·넓은 시야로 안정적… 중앙 수비수도 소화

▲ 민준영.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 임은수.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상위팀인 안양FC, 부산아이파크와의 연전에서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따낼지 관심이다.

하나시티즌은 오는 17일 안양전 원정길에 오른 뒤 곧바로 24일 홈에서 부산을 상대한다.

지난 9일 기준 안양은 2위(9승 6무 4패), 부산은 5위(8승 3무 7패)에 안착해 있다.

부산은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4위 하나시티즌과 승점이 1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잔여 경기서 부산이 승리를 챙길 경우 하나시티즌은 플레이오프 밖으로 밀려나게 되는 것이다.

사실상 강팀과 2연전을 치르는 것인데 하나시티즌은 이들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비등하거나 밀리는 상황이다.

안양과는 1승 1무 골득실 0으로 동률이나 지난달 6일 맞대결 패배로 분위기를 내줬다.

부산전은 2전 전패에 골득실도 마이너스 4, 만나면 힘을 못 썼다고 봐도 무방하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상대인 만큼 하나시티즌은 오는 2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저력을 과시해야 한다.

이같은 중차대한 순간이기에 하나시티즌이 최근 영입한 두 선수에게 팬들이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주인공은 민준영과 임은수.

안산 그리너스 FC에서 영입한 민준영은 강력한 왼발을 무기로 측면 수비는 물론 상대 골문을 노리는 날카로운 크로스와 슈팅 능력까지 갖췄다.

올 시즌 안산 소속으로 출전한 부산전 2경기에서 평점 7.0점과 6.8점을 받는 등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약세인 부산과의 상대 전적을 극복하는 데 민준영이 키플레이어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은수는 인천유나이티드 FC에서 임대영입한 중앙 미드필더다.

탄탄한 기본기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강점이며 중앙 수비수도 소화할 수 있다.

임은수는 박진섭, 알리바예프, 이진현 등 쟁쟁한 중원 자원들과 경쟁하며 하나시티즌의 허리 라인을 더욱 단단하게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페이스의 활약으로 안양과 부산을 연달아 잡는다면 하나시티즌은 후반기 순위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한편 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21라운드 경기는 오는 17일 오후 7시 안양 종합 운동장에서, 부산과의 22라운드 경기는 24일 오후 7시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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