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관련 인프라·네트워크 우수" 평가 나와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K-바이오 랩허브'가 결국 인천으로 간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K-바이오 랩허브' 구축후보지로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최종 선정됐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경우 2023년부터 2년간 조성공사가 실시된다. 이후 2025년부터 K-바이오 랩허브가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후보지는 크게 현장평가와 발표평가로 선정됐다. 현장평가에서는 입지전문가와 바이오전문가로 구성된 현장평가 팀을 구성해 건축의 용이성 등 부지의 활용성과 수요자 접근성, 정주여건 등에 대해 심사했다.

경남도, 대전시, 인천시, 전남, 충북 등 총 5개 지역이 최종 구축 후보지에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선정된 인천 송도는 평가항목 전반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다른 후보지들과 비교했을 때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심사를 맡은 김희찬 선정평가위원회 위원장은 “인천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표적인 성공 바이오기업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 2026년 세브란스 병원 개원 등 시설 집약도가 큰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바이오 창업기업들이 필요한 인프라와 네트워크가 우수했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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