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3년-이춘희 세종시장
공공 의료·교통 인프라 확충 등 성과
세종의사당 국회법 개정안 처리 박차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이춘희 시장은 8일 시청 행정수도 홍보 전시관에서 열린 제343차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정 3기 3주년 정책 드라이브 성과와 반드시 풀어내야할 과제를 공개했다.

이 시장은 가장 먼저 행정수도 세종 완성 기반 구축을 전면에 앞세웠다.

무엇보다 행정수도 세종완성 국민적 공감대 형성,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147억원 확보,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실현, 스마트 도시 추진, 공공 의료인프라 확충, 교통 인프라 확충 등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타깃으로 한 굵직한 정책 드라이브 성과를 알렸다.

다만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인 국회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에 유감을 표했다.

이 시장은 “여야가 지난 4월 국회 운영소위에서 6월 임시국회 처리를 약속했음에도 결국 상반기 내 처리가 무산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주요 정당과 유력 대선주자 대부분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찬성하고 국민적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돼있다. 국회법을 개정하고 세종의사당 설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의 자세로 뛰겠다”고 말했다.

20개 주민자치위원회의 주민자치회 전환, 읍면동장 시민추천제 전 읍면동 실시, 전국최초 자치분권특별회계 편성(492억원), 시민감동특별위원회 운영 등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추진기반을 마련한 것에 대해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스마트 도시로 발돋움하기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5-1생활권 국가시범도시 지정을 지렛대 삼아 도시 전체를 스마트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세계최초로 스마트시티 국제인증 레벨4를 획득함으로써 세종시의 스마트도시 사업이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교통, 환경, 안전, 주거, 복지 등에 IT를 접목해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19 적극 대응 등 안정적인 의료 인프라를 구축한 것도 주요성과로 꼽았다.

이 시장은 “전국 최초로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이고 신속한 코로나 19 검사를 통해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코로나19 발생률을 기록했다”며 “세종충남대병원이 개원해 신도시의 의료수요를 충족하는 한편 코로나19에 즉시 대응할 수 있게됐다. 조치원읍 보건소 확장 이전 진행 등 공공의료 인프라도 크게 확충했다”고 말했다.

또 네이버가 6500억원을 투자하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 착공, 스마트 국가산단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지난 2018년 이후 89개 기업유치 성공, 여민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자족기능 강화 경제도시로 한발 다가섰다는 데 큰 의미를 뒀다.

세종~서울 고속도로 정부 재정사업 전환, 세종~청주고속도로 예타면제, 대전도시철도 세종 연결, 대전~세종~청주공항 연결 광역철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도 주요성과로 소개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아동 삶의 질 평가 1위 등극을 비롯해 청춘조치원 사업, 로컬푸드 확산, 문화시설 확충을 주요성과로 앞세웠다.

청년정책을 발굴하는 청년정책담당관 신설, 시민주권회의 청년분과 신설, 청년 관련 예산 대폭 확대안이 담긴 청년수도 세종 조성안은 향후 중점과제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른 시일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이 시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두 차례 1인 시위를 하고, 국회의원 모두에게 국회법 개정을 호소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며 “세종시민은 간절하게 국회 세종의사당을 외치고 있다. 하루빨리 세종의사당이 실현돼 세종시민에게 꽃이 돼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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