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국내 첫 체온스티커 방역도입
미착용시 숙박·음식점 등 출입 제한
대천해수욕장, 내달 22일까지 운영
무창포, 이달 10일~내달 15일 운영

▲ 대천해수욕장 모습. 충청투데이 DB
▲ 대천해수욕장 모습.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시는 3일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이 개장됨에 따라 국내 최초 체온스티커 방역시스템을 도입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보령형 K-방역을 추진했다.

체온스티커는 신체에 부착 시 정상체온인 경우 초록색을 띠지만 37.5℃ 이상 발열 시에는 노란색으로 변하는 스티커로, 48시간 이상 체온 확인이 가능해 관광객 스스로 발열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검역 단계에서만 체온 확인이 가능한 기존 발열 체크의 단점을 보완한 방역시스템이다.

시는 올해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시의 관문인 대천역, 웅천역 보령종합버스터미널과 해수욕장 진입 주요도로 5곳 등 총 8개소에 검역소를 설치하고 체온스티커를 배부할 계획이다.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검역소에서 24시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체온 스티커를 수령할 수 있으며, 스티커를 부착해야만 해수욕장에 있는 공영 샤워장, 물품보관소 등 공공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다.

체온 스티커 미착용 시 숙박업소, 음식점 등에 출입이 제한되며, 스티커가 훼손됐을 경우 관광안내소 3개소(머드·노을·분수광장)에서 재배부 받을 수 있다. 관광지 특별 방역 조치 시행에 따라 시는 지난 1일 충청남도와 합동으로 코로나19 검역소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미흡한 사항을 보완했으며, 대천·무창포 해수욕장 검역소 근무자 160명을 대상으로 체온스티커 배부 및 사용 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시는 이와 함께 입체적이고 보다 촘촘한 방역시스템으로 코로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다중이용시설 입장 대기 장소와 주요 광장에 거리두기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다중이용시설 1일 4회 이상 소독 및 환기 실시, 튜브·구명조끼 등 대여물품 소독 후 대여, 파라솔·텐트 등 차양시설 2m 이상 거리두기 설치 등을 실시한다.

특히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단속반을 운영해 백사장 내 취식 행위를 금지하고, 야간시간 드론을 활용해 상공에 '백사장 내 취식 금지', '마스크를 착용해요' 등의 방역수칙 안내 문구를 빛으로 송출한다.

또 해수욕장 내 진료소를 운영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선별진료소 이송을 지원하고 확진자가 이용한 시설에 신속하게 방역 소독을 실시해 코로나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한편 대천해수욕장은 3일 개장해 8월 22일까지, 무창포해수욕장은 오는 10일부터개장해 8월 15일까지 운영된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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