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졸업생 김영성 행정사무관, 후배들의 좋은 본보기 될듯
도립대 졸업생 공직자 971명... 도청 근무자 중 5급은 12명

▲ 김영성 사무관. 충남도립대 제공
▲ 김영성 사무관. 충남도립대 제공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충남도립대학교가 해당학교 출신 사무관을 학교 주요 부서에 배치하면서 공직명문 대학으로 영향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김용찬 총장의 대학경영에 대한 영역별 개념의 재정립과 기존관행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김 총장은 대학구조의 효율적인 개선을 통해 대학의 설립 취지와 이념에 맞는 대학을 만들기 위한 경영 전문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나가고 있다.

도립대 출신 첫 행정사무관이 대학에 근무하면서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학생들에게는 때로는 '당근'이, 때로는 '채찍'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감돌고 있다.

도립대가 공직 진출 졸업생 명단을 분석한 결과, 총 921명의 졸업생이 공직자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청에 근무하는 50여명의 공직자 중 사무관(5급)은 12명으로, 24%에 달했다.

이 중 눈에 띄는 점은 김영성 사무관이다. 김 사무관은 1회 도립대 졸업생으로, 이번 7월 1일자 정기인사에서 승진과 동시에 도립대 기획홍보처로 이동했다.

김 사무관을 도립대 홍보파트인 기획홍보처로 이동 시킨 이유는 단 하나. 누구보다 지역에 대한 실정과 학교와 학생에 대해 잘 알고, 자부심과 애정이 넘치기 때문이다. 대학 홍보면 홍보, 학생들과의 소통이면 소통 모두 원활할 것이라는 기대도 덧대졌다.

김 사무관은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공부에만 몰두했던 기억이 난다"며 "도립대가 공직 명문대로 더욱 거듭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는 자극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립대학교 출신 공직자를 학과별로 살펴보면 소방안전관리학과 출신이 2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치행정학과 243명, 토지행정학과 171명, 경찰행정학과 67명 등의 순을 보였다.

충남도립대학교는 1999년 23명의 학생이 첫 공직으로 진출했으며, 2020년에는 역대 최대인 77명의 공직자를 배출하며 공직 명문으로 입지를 다졌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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