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2018년 7월 ‘새로운 가치의 동구 실현’을 외치며 민선 7기 대전 동구청장으로 취임해 구정에 첫걸음을 내딛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

지난 3년여의 시간은 동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과 동시에 대전역세권 개발의 성공적 추진 및 원도심 부활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각종 대규모 사업이 시작돼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이른 새벽 민원현장에서 주민과 만나는 ‘여명정담’ 등을 통해 활발히 소통하고 있고 지난해 9월에는 대전역 이용객과 주민들의 맞춤형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역사 내 종합민원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며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자치발전 기초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관광·문화·체육 분야 등에서도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했다. 민선 7기 역점사업으로 내세운 관광도시 동구 조성에 있어 성황리에 개최한 ‘대청호 벚꽃축제’는 대전시 대표축제로 선정됐고 인동 국민체육센터와 성남동 다목적 체육관 공모사업 선정으로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했다.

재정 분야에서는 구정 여건 개선을 위한 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2018~2019년 2년 연속 재정 신속집행 우수부서로 선정됐으며 2008년 가오동 신청사 건립 등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453억원의 남은 금액을 지난해 제3회 추경에 예산을 반영, 계획보다 앞당겨 전액 상환했다.

민선 7기 3년의 시간 동안 가장 큰 성과라 하면 대전역세권 개발 등 도시혁신 분야라 할 수 있다. 대전역세권 지역이 지난해 혁신도시 및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돼 대전 원도심 지역에 대대적인 변화의 물결이 기대되며 지난 4월 국토부 ‘도시재생 선도사업 후보지’로 동구 관내 용운·용전·성남·천동 4곳이 선정돼 정주환경 여건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디 그뿐인가? 민선 7기 들어 대전 동구의 대표 복지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천사의 손길’ 사업 등을 확대해 복지사각지대 해소 및 나눔 실천으로 복지 동구를 구현했고 코로나19 관련 지난 4월 동구 국민체육센터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해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3년 연속 자치구 행정평가 최우수 및 행안부 재난관리실태 평가 우수 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이처럼 지난 3년간 우리 구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덕분에 기대 이상의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희망찬 동구의 변화를 위해 구민 모두가 마음과 역량을 모아 주길 바라며, 구청장으로서 스스로도 민선7기 3년을 보내는 시점에서 이제 시작이라는 각오로 더욱 분발할 것을 다짐한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