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간부공무원 일일 환경미화원 체험

공직자들의 혁신적인 발상과 현장체험이 아름답게 빛났다.

박동철 금산군수를 비롯한 32명의 실·과장 및 읍·면장은 14일 자정를 기해 청소분담 구역을 정해 직접 리어커를 끌고 거리로 나선 것.

이들은 쓰레기 수거차량의 노선을 따라가며 남겨진 쓰레기를 리어커에 담고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을 누비며 청소현장의 어려움을 체험했다.

저녁무렵부터 시작된 강풍과 겨울비의 냉기가 온몸을 얼어붙게 하는 악조건이었지만 체험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쓰레기 처리실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쓰레기감량 및 분리수거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끼면서 쓰레기 문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전환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이 큰 수확으로 다가왔다.

체험에 그치지 않고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사후관리 모습도 잊지 않았다. 간부급 공무원들의 청소체험은 쓰레기 배출과 분리수거, 하치작업장 문제 등 전반적인 쓰레기 배출 및 처리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발전적 대안을 이끌어 낼 수 고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형식적인 체험활동에서 벗어나 한조가 된 현직 환경미화원과 진솔한 대화, 그리고 함께 공유한 연대감은 군정발전의 작은 초석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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