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세 감소·매물 누적 영향
매매가격 변동률 전국 평균 ↓
전세가격 오름폭도 축소 기류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연초 무섭게 치솟던 대전과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6월 3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27% 상승,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34%→0.35%)은 상승폭 확대, 서울(0.12%→0.12%) 및 지방(0.19%→0.19%)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을 제외한 3개 시·도의 매매가격 변동률이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8%로 전주 0.19%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세종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지만 전주 -0.07%와 비교하면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매수세 감소 및 매물 누적 영향으로 하락했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분석이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도 0.24%를 기록해 전주 0.25%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반면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29%로 전주 0.26% 대비 0.03%p 상승폭이 확대됐다.

사진 = 대전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사진 = 대전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전세가격의 오름폭도 축소되는 모양새다. 대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18% 올랐지만 전주 0.20%보다 소폭 줄었다. 세종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2%로 전주 -0.08%보다 하락폭은 줄었다. 계절적 비수기 및 신규입주 물량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충북의 전세가격 변동률도 0.19%로 전주 0.21%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충남은 0.24%를 기록해 전주 0.22%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일시적 하락이나 보합일지는 향후 지표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며 "연초부터 계속된 부동산 정책이 매매, 전세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이번 조사에선 지난 22일 한국은행 금융안전보고서 발표 효과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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