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남FC와 전반기 마지막 한판 대결
현재 리그 3위… 후반기까지 페이스 살려야

▲ 지난 12일 충남아산프로축구단전, 박인혁 선수가 회심의 슈팅을 날리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숨 가쁘게 시즌을 달려온 대전하나시티즌이 어느덧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오는 26일 창원 축구센터경기장에서 경남FC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지난 18일 기준 하나시티즌은 16경기를 치르며 7승 3무 6패를 기록,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상위권에 안착한 상태에서 전반기를 마무리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지난해 전·후반기 극명한 성적 온도차를 보이면서 1부리그 승격 티켓을 놓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하나시티즌은 전반기에 7승 3무 4패로 신바람을 탔으나 후반기엔 4승 3무 6패로 고전하면서 상반된 한 해를 보냈다.

리그 초반 1위에 오를 정도로 맹위를 떨쳤으나 종국에는 플레이오프 진출권마저 자력으로 얻어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와 같은 실수를 범한다면 하나시티즌의 1부 승격은 허상에 그칠 수밖에 없다.

전반기 페이스를 후반기까지 살리는 강한 축구를 선보여야 한다. 이를 위해선 현재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주춤해진 경기력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올 시즌 하나시티즌이 거둔 7승 중 5승이 모든 팀을 처음 상대한 1차전(9경기)에서 나왔다.

두 번째 격돌한 2차전(18일 기준 7경기)에선 단 2번밖에 이기지 못한 것이다.

1~2차전 구분 없이 최근 안양FC와 충남아산프로축구단에 내리 지며 2연패에 빠진 하나시티즌이기도 하다.

결국 26일 경남을 승리의 제물로 삼아 분위기 전환에 성공해야만 후반기도 상승세도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경남은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하나시티즌에 버금가는 화력을 지닌 팀이다.

팀 득점력을 비교하면 하나시티즌은 22득점으로 1위, 경남 역시 20득점으로 3위다.

두 팀의 경기는 창과 창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지난 4월 11일 열린 첫 대결에선 하나시티즌 2-1로 승리를 따냈다.

현재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인 박인혁과 파투가 각각 1골씩 성공하며 미소 지었다.

오는 경기에서도 날카로운 공격으로 경남을 압박해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

검증된 골잡이인 박인혁과 파투, 그리고 터질 때가 된 바이오 등 하나시티즌의 대표 공격수들이 경남의 골망을 어떻게 갈라놓는지가 오는 26일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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