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맞춤형 공약 온힘
이행률 96%…국책사업 많아
시민주권·청춘조치원 성과
청렴 계약 옴부즈만 아쉬워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세종완성을 겨냥한 맞춤형 공약으로 7개 분야 145개 사업을 제시했다.

정상 추진 중인 과제를 포함하면, 현재까지 96%대의 높은 공약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최근 공개한 세종시의 지난해 말 기준 공약이행 현황을 살펴보면, 완료공약 30개, 이행 후 계속추진 공약 52개 등 56.55%(82개)가 완료·이행 공약으로 분류됐다. 정상추진은 60개, 일부추진은 1개로 확인됐다.

2개 공약은 폐기했다.

이행 후 계속추진 공약은 매년 완료되는 공약이다. 이행완료 후 정상추진되고 있는 공약으로 볼수 있다.

세종시의 공약이행 재정규모는 대전, 충남 등 인근 광역 지자체와 비교하면 규모부터 다르다.

국가균형 발전 및 행정수도 세종 완성 등 국책사업을 어루만지고 있다는 게 눈여겨볼만하다.

타시도 자치단체장의 업무수행 범위와는 스케일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약이행 재정계획 총계는 10조 3968억 1900만원이다. 이 중 지난해 말까지 확보된 재정규모는 총 1조 4221억 1000만원(13.68%)이다.

공약이행을 위한 재정 중 임기내 계획 총계는 3조 4254억 8800만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1조 4124억 7400만원(41.23%)이 확보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시장이 지난 선거에서 제시한 10대 핵심공약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완성 △사회책임보육 실현 △지속가능한 스마트 행정수도 실현 △KTX 세종역 등 교통인프라 확충 △로컬푸드·청춘조치원2 추진 △(광역)미세먼지정보센터 설립 △세종형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박물관단지 1·2단계 동시 개발 △깨끗하고 투명한 시정 운영(비예산) 등이다.

지난해 평가에서 재원소요 규모가 가장 컸던 10개 공약은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 완공 △충청권 동서축 연결 철도망 구축 △스마트시티 국가산업단지 지정 추진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사업 △세종-대전간 광역철도 구축 △청춘조치원사업 지속 추진(시즌2) △북부권 산업단지 정주여건 개선 △KTX 세종역 신설 △국회 세종의사당·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간선급행버스(BRT) 노선 확충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 공약은 모두 정상추진되고 있다.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및 공공임대주택 보급확대와 농번기 마을급식 운영지원 공약은 일부추진, 청렴계약 옴부즈만 제도 도입은 폐기처분 공약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세종시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지원, 로컬푸드와 함께하는 어린이 복합도서관 건립, 전통시장 어린이도서관 조성, 청소년 오케스트라 설립 추진 등 13개 사업은 재정이 필요하지만 재정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사업으로 분류됐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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