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9일 오전 대전과 세종에서 총 1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날 대전시와 세종시 등에 따르면 밤 사이 대전 9명(대전 2261~2269번), 세종 3명(세종 495~497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신협 중앙회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진이 있었다. 지난 6일 첫 확진자(대전 2209번)를 시작으로 7일 대전 2242·2243번, 8일 대전 2249·2250·2253·2265·2266번이 확진됐다. 확진 직원의 가족 1명(대전 2248번)도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세종에서는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세종 495번 확진자는 해당 어린이집 원생인 세종 490번의 가족이다. 세종 497번 확진자는 해당 어린이집의 원생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해당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모두 35명으로 늘었다.

전국에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0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454명)보다 148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14만 5692명이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 가족·지인모임, 직장, 학원, 유흥시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4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00명대가 2번, 500명대와 700명대가 각 1번, 600명대가 3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02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83명이다.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 확진자 581명, 해외입국자 21명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서울 181명, 경기 155명, 인천 21명 등 총 357명(61.4%)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44명, 경남 39명, 강원 29명, 대전 25명, 충북 23명, 부산 14명, 경북 12명, 광주 7명, 울산·전북·전남·제주 각 6명, 충남 4명, 세종 3명 등 총 224명(38.6%)이 확진 판정됐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대구에서는 시내 한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감염의 불씨가 외국인 종업원, 다른 손님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322명으로 늘었다.

충북 청주에서는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가 총 48명으로 늘었다. 강원에서는 가족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방역당국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연일 두 자릿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에 전파력이 더 강한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까지 퍼지고 있어 감염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