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부천FC1995를 상대로 4-1 승리했다. 김중곤 기자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2리그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이 부천FC1995를 4-1로 꺾었다.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최근 승리를 챙기지 못하던 대전하나시티즌이 공격수 박인혁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순위싸움을 위한 불씨를 살렸다.

하나시티즌은 2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3라운드에서 부천FC1995를 상대해 4-1로 승리했다.

전반전부터 하나시티즌은 경기를 압도했다.

첫 득점은 17분 박인혁의 페널티킥(PK)에서 나왔다.

박인혁은 주장 박진섭이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감각적인 볼 관리로 얻은 PK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경기를 하나시티즌의 흐름으로 가져왔다.

박인혁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7분에는 머리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하나시티즌은 가운데와 좌우를 가리지 않고 볼을 돌리며 부천의 수비 진영을 무너뜨렸고, 오른쪽에서 이종현의 크로스가 올라왔을 때 사실상 오픈 찬스였던 박인혁은 힘들이지 않고 공격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인혁의 해트트릭은 오래 지나지 않은 시점에 완성됐다.

6분 뒤인 33분, 박인혁은 골대에서 30여m 떨어진 지점에서부터 공을 몰기 시작해 상대 수비 5명을 내리 따돌린 뒤 깔끔한 슈팅으로 다시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박인혁을 포함한 하나시티즌 선수들은 계속 부천을 흔들었고 45분, 대전의 아들 이웅희가 환상적인 터닝슟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전반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전은 하나시티즌이 다소 밀리는 형태로 진행됐다.

51분 부천은 크리슬란이 PK로 만회 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4-1 하나티시즌의 승리로 종료됐다.

박인혁의 활약에 하나시티즌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3득점 이상 득점한 경기를 만들었다.

박인혁도 리그 4득점으로 이날 경기까지 기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하나시티즌의 팀 순위는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한편 하나시티즌은 오는 29일 원정을 떠나 서울이랜드FC와 맞대결을 펼친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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