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섬 가꾸기 종합계획 보고회
섬 국제 비엔날레 등 사업 추진

보령시 원산도. 보령시 제공.
보령시 원산도. 보령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섬이 갖고 있는 제약성 등으로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으로 섬 지역사회의 쇠퇴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

도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섬 가꾸기 종합 계획 관련 단위사업 시행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국가차원의 중요성 증가 및 해양 관광자원에 대한 수요 증가로 도서개발사업의 전환이 필요하고 2019년 제정된 ‘충청남도 섬 가꾸기 지원조례’ 제정에 따른 통합·체계적 정책추진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른 것이다. 도는 지난 1월 ‘지속가능한 더 행복한 충남 섬’을 비전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안전하고 안정된 일상 △희망을 꿈꾸는 활기차고 풍요로운 삶 △누구나 가고 싶은 미소 가득한 정 △자연이 빚은 아름답고 쾌적한 품위 있는 예술 등 4가지 목표를 담은 ‘섬 가꾸기 종합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러한 종합 계획 이행을 위해 실·국별로 마련한 총 75건의 단위사업 시행계획을 공유하고 사업별 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된 신규 단위사업은 △섬 국제 비엔날레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 지원 △섬 행복센터 건립 운영 등 35건, 계속사업은 △특색 있는 둘레길 조성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전용운반선 건조 △갯벌 생태계 복원 등 40건이다. 섬 유형별 발전방향은 △관광클러스터형(원산도 등 6개 섬) △주민주도형(호도 등 2개섬) △원격섬테마형(외연도 등 2개섬) △수도권 대응형(대난지도 등 4개섬) △생태관광형(유부도) △모둠살이형(추도 등 16개섬) △국가중요자원형(격렬비열도) 등 7개 유형으로 잡았다. 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수렴한 자문위원 의견을 검토해 '지속가능한 더 행복한 섬'을 실현할 수 있는 단위사업 시행계획을 상반기 내 수립해 단기사업은 2025년, 중기사업은 2030년, 장기사업은 2040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도내에는 보령시 등 6개 시·군에 29개의 유인도와 대안군에 속한 격렬비열도, 궁시도, 대방이섬 등 3개의 무인섬이 있다.

이필영 행정부지사는 “지속가능한 섬 발전과 섬의 잠재 가치를 발굴해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섬이 되도록 전 부서와 함께 ‘더 행복한 섬 가꾸기’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