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29일 예술의전당서
창작 합창음악극 ‘단재의 혼’ 앙코르
칸타타 형식에 연극 요소·안무 더해

▲ 20일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77회 정기공연 앙코르 ‘단재의 혼’을 개최한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제공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애국 열사들의 뜨거운 삶을 그려낸 창작 합창음악극 ‘단재의 혼’이 앙코르 무대로 다시 대전시민들을 찾는다.

20일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77회 정기공연 앙코르 ‘단재의 혼’을 개최한다.

그동안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마지막 편지’와 ‘그날의 외침 1919’에 이어 지난해 대전 역사 인물을 조명하는 프로젝트로 단재 신채호 선생의 천고 발행 및 청산리·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해 올린 ‘단재의 혼’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앙코르 공연은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다시 한 번 감동의 울림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

‘단재의 혼’은 대서사적 합창 중심의 칸타타 형식에, 종합 예술적 장르의 음악극 요소와 연극을 콘서트로 표출하는 합창음악극 형식으로 창작됐다.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연극적 요소와 안무를 도입하고 영상과 음향의 효과를 더해 현실감 높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천경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와 정순도 작곡가, 대본·작사 정준, 윤상호 연출 등 각 분야 최고의 예술가들이 무대를 꾸미며 연주는 유벨톤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특히 장기간 ‘단재 신채호선생 기념사업회’와 시나리오 검토를 통해 대본 초안을 직접 집필한 천경필 예술감독 지휘 아래 음악을 구성하고, 2013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 상을 비롯 매년 대본·작사로 참여해 작품의 수상·당선을 이끈 정준 작가가 대본·작사로 참여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주요 배역인 신채호 역에는 임황건 배우와 테너 배은환이 도플갱어처럼 등장해 열연을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이토 역에는 배우 민병욱, 아마사끼 역에는 테너 류방열이 함께한다.

이밖에 테너 박푸름(신승구 역), 베이스 최설(신기선 역), 테너 김동우(신규식, 재판장 역), 테너 전용현(신백우 역), 바리톤 조병주(장지연 역), 베이스 이두영(할아버지 역)이 출연하며 신채호의 아내 박자혜 역에는 소리꾼 지현아가 출연하고 양찬희무용단이 무용을 담당한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관계자는 “‘단재의 혼’은 별이 돼 사라진 독립 영웅들의 탄식과 절절한 애국심이 아름다운 음악으로 승화돼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지만 공연장에서 심장을 울리는 감동의 무대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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