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 1년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
예결위원 활동하며 천안시 국비 역대 최대인 1조2539억 확보 성과
천안 자동차메카 구축 노력…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제도 마련하기도

[충청투데이 이환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천안시 병·사진)은 지난14일 제21대 국회개원 1주년기념 충청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지난 1년을 행복한 천안, 기분 좋은 변화 국민변호인을 내걸고 천안시민·국민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일 하는 국회법을 통과 시키고,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원천 차단하는 이해충돌방지법을 대표 발의해서 법안을 제정하는 등 개혁입법에 최선을 다했으나, 일부 정책의 혼선과 코로나19로 팍팍해진 국민의 삶을 제대로 살피는데 부족함이 많았다. 민심의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의 소리를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성찰과 혁신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온 정성을 다 쏟겠다"고 말했다.

◆21대 국회 1년 소회는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임기를 시작하고 지난 1년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시대를 바라보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정치의 힘이 필요한 국민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던 초심을 끊임없이 되새기며, 천안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시간이었고, 국회 정무위원으로서 대한민국의 경제·금융 현실을 진단하고, 산적한 과제들을 검토하면서, 제도 개선과 정책 추진상황 점검, 그리고 각종 규제 개혁과 현안 대책 마련을 위해 지역과 여의도를 부지런히 오가며 아침 공부모임과 의원 연구모임, 다양한 분야의 토론회에 참석해 쉼 없이 달려왔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가 우리의 평범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가로막고 있는 만큼,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을 기반으로 경제와 민생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올 한해도 제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의정활동, 예산 입법, 지역현안 등 성과를 꼽자면

"무엇보다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공직자의 사익 추구를 막기 위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을 통과시킨 것이 가장 값진 성과다. 대표 발의한 법안이 통과된 기쁨도 있지만, 최근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LH 사태와 같은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는 물론 공직부패의 싹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임기 첫해부터 국회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며 천안시 예산 중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2539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내년에도 코로나로 어려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들을 반드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당면한 지역 현안은 무엇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천안이 인구 100만 도시를 향해 성장하고있어 경부고속도로와 1번국도 등 주요 도로가 도시 중심부를 통과하면서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유발되는 상황이다. 이에 천안 외곽순환도로를 조기 완공할 수 있도록 해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인구 100만 시대를 대비한 사통팔달 교통망이 구축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천안에 위치한 '민족의 성지' 독립기념관이 국민들께서 보다 쉽게 접근하고, 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과 독립기념관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 아울러 지난해 7월, 천안·아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 천안 풍세면에 위치한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중심으로 천안시가 명실공히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성장해 '미래 먹거리'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향후 의정활동 중점 계획은

"지난 4월 29일, 대표 발의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해 'LH 부동산 투기'와 같은 공직부패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예방장치가 마련됐으나, 법안 공포 후 시행까지 1년의 준비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국회 정무위원으로서 법률 시행에 앞서 여러 세부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보완해 이해충돌방지 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통해 정부와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관련,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고자 지난 3월에 시행된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에 따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오는 9월까지 금융당국에 등록을 마쳐야 하는데,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200곳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소 중 얼마나 실제 등록으로 이어질지 미지수이므로, 지난 4월 선제적으로 암호화폐 관련 범죄자의 시장 진입을 방지하는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내 투자자들이 제도 미비로 인해 불의의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제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천안시민의 지지와 성원으로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에 약속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되고자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으나, 코로나로 인해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어 정치인으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며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지역민께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고 계신 만큼,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해 우리 천안과 나아가 충남의 목소리를 더욱 더 높이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이환구 기자 lwku094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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