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기준 376명 … 군민 긴장
2차 백신 접종률 전국郡단위 1위
시장상인회 홍보 캠페인 등 펼쳐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충북도내 코로나19 확진가가 청주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발생한 음성군 방역당국과 군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음성지역에서 지난해 2월25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난 14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376명이다. 같은 기간 청주시 누적 확진자는 1072명으로 충북도내 자치단체 중 청주시에 이어 음성군에서 두번째로 많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면서 음성군 2차 백신 접종률이 전국 군 단위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군에 따르면 음성군 75세 이상 어르신 8828명 가운데 7388명이 접종에 동의하고, 동의 인원 중 6689명(91%)이 지난 4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을 완료했다. 음성군 2차 백신 접종률은 충북 도내 1위와 동시에 전국 군단위 1위를 기록했다. 그러자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 주민들이 위기감을 느껴 적극 접종에 동참했다는 여론이다. 백신 접종주사를 맞은 한 주민은 “최근 전방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내 주변에서 발생해 불안했다”며 “백신 접종 이상증세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접종을 미루려 했지만 용기아닌 용기를 내어 백신주사를 맞았다”고 말했다.

다른 한 주민(52)은 “주변 지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외출하기 겁이난다”며 “결국 접종 받아야 될 백신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접종 받기위해 노쇼백신 접종자 예비등록을 진행하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음성시장상인회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자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취지로 현수막을 만들어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병옥 상인회장은 "코로나19을 이겨낼 수 있도록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며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우리 모두 소모임과 타 지방방문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멈추어 달라"고 호소했다.

군 관계자는 "다른 지역보다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많은 것은 지역 소재 정신병원 특수성으로 170여 명이 발생되었고, 관내 산업단지 등에 입주한 기업체에 외지인들의 잦은 왕래와 해외 입국 근로자로 부터 감염자가 많이 발생됐다”며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집단면역을 확보해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겨 군민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지역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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