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공모사업 국·도비 153억원
현안·신성장동력산업 선택·집중

                                                            ▲ 조병옥 음성군수
                                                            ▲ 조병옥 음성군수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열악한 재정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국·도비 확보에 혈안인 가운데 음성군이 13개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 153억원 확보하는 빛나는 상과를 달성해 주목받고 있다. 음성군은 올 5월 초 기준 13개 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약 153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취임하면서 "공모사업의 군비 매칭비율이 커지고 있어, 과도한 공모사업 추진이 오히려 지역의 독이 될 수 있다"며 “무분별한 공모사업 신청보다 미래먹거리 중심 전략사업과 주민 수혜는 확대되면서도 군비 부담은 최소화 할 수 있는 사업에 선택과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군수를 비롯해 음성군 전 공직자들이 지역현안 해결과 역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공모사업 발굴 등 국·도비 확보에 광폭 행보를 펼쳐왔다. 그 결과 △전기차 배터리 이차사용 중부권 기술지원센터 구축사업(90억 5000만원) △수소충전소 건립사업(15억원) △2021년 지역연계 디지털북 체험공간 조성 지원(1800만원) △충청북도 기업 정주여건 개선 공모사업(5억 100만원) △공동 직장어린이집(18억 7700만원) 등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13개 사업이 공모에 선정되어 약 153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불어 군은 농촌협약,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의 공모사업에 응모하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과 철저한 준비로 열악한 지방재정 한계 극복을 위해 외부재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공모사업 부서 직원 교육과 찾아가는 공모사업 컨설팅으로 선정 노하우를 전달하고, 중요 공모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전략회의와 협의를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군은 사업비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은 군 혁신전략실이 PM 역할을 수행해 준비·응모·평가 단계까지 전담해 관련 부서 업무를 경감하고 전문·전략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부군수를 비롯 간부공무원들로 구성된 주요사업 사전검토위원회를 운영해 사업 타당성, 적합성 등을 검토해 중복사업과 무분별한 공모사업 신청을 방지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6일부터 공모사업 관리 조례를 시행해 공모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사업 신청 전 의회의 자문을 받아 사업 타당성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행정과 의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지역발전 동력확보를 위해 공모사업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군정 현안 사업과 5대 신성장동력산업 등 군에 꼭 필요한 사업을 집중 발굴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은 지난해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사업, 금왕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 45개 사업에 1379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음성=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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