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사랑하는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가정의 달’이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야외활동이 줄어들고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화재를 비롯한 안전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주택화재는 최근 5년간 전체 화재의 19.8%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33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중 42.7%인 145명이 주택에서 발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재 초기에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피를 알려주는 게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말한다. 소화기는 초기 화재 시 소방차 1대의 효과를 발휘하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해 자동으로 경보음을 발생시켜 사람들의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 주택화재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함으로써 더 큰 화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행복한 가정생활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천안서북소방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 향상을 위해 집중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을 알리고 설치 촉진을 위해 매달 다중이용시설에서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안거위사(安居危思)’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편안한 때일수록 위험이 닥칠 때를 생각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 집도 화재에 예외일 수 없다는 생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여 화재 시 위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우리 집, 안전으로 향하는 지름길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이다. 우리 모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관심을 갖고 설치하는 실천이 필요하다. 5월 가정의 달에는 부모님께 카네이션과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박찬형 천안서북소방서장>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