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이응노의 집 개관10주년]
‘내가 살았던 곳은’ 전시
7월 4일까지 관람 가능

▲ 고암 이응노 선생이 스케치한 '고향집' 작품. 홍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이하 이응노의 집)은 개관10주년을 맞아 홍성역사인물축제와 연계해 소장품 상설전 ‘내가 살았던 곳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응노의 집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이응노 화백이 태어나 자란 곳인 고향 홍북읍 홍천마을과 프랑스로 건너간 시점인 1958년 이전의 풍경화와 사생을 중심으로 고향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화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이 화백은 1971년 개인전 서문에서 고향마을을 감싸 안은 용봉산과 월산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그림을 그리는 자신의 행복함을 담아냈다.

이는 어릴 적 자연과 함께한 기억에서 출발하는 고암 예술 여정의 첫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시도와 실험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이 화백에게 자연에서의 사생은 예술의 고향이었고,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머나먼 타향에서 눈을 감은 그에게 고향은 예술창작의 원천이자 늘 그리움의 대상이었다.

‘내가 살았던 곳은’ 전시는 오는 7월 4일까지 이응노의 집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유대근 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장은 “이번 전시를 관람하며 이응노 화백에게 고향은 어떤 의미였을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와 화가의 꿈이 시작된 터이자 그의 예술혼이 함께하는 이곳에서 이응노 예술의 고향 정취를 마음에 담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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