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행정절차 조속완료 최후통첩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지난해 2월 건조돼 충주 탄금호에 옮겨진 친환경 전기 유람선 운항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탄금호 친환경 전기유람선은 목포에서 만들어진 74인승 선박으로 지난해 2월 건조돼 탄금호로 옮겨졌지만, 건조 승인 등 행정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아직도 운항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충주시의회 조중근 의원은 충주 탄금호 친환경 전기유람선이 '뜨긴 뜨는가'라며 지지부진해진 이유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민간투자 관광산업에서 라이트월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좀 더 신중한 자세로 행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시는 탄금호 일원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3월 말부터 친환경 전기유람선을 운항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를 위해 시는 2016년 4월 A사와 탄금호 관광유람선 운항 실시협약을 체결한 이후 약 17억원을 들여 수상 계류시설(2곳)과 매표·충전시설을 설치했다.

해당 업체는 건조비 20억 원의 74인승 유람선을 세계무술공원∼조경경기장 구간에서 야간을 포함, 하루 6회 운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친환경 전기 유람선 운항 행정 절차가 지연되고 지지부진해지자 시는 A사업자에게 공문을 보내 내달 31일까지 선박 건조 승인과 유도선 사업면허 신고, 관광 유람선업 허가 등 행정절차를 완료해 달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전기 유람선은 국내에 관련법과 매뉴얼이 없어 외국 선급 기관(프랑스 BV사)이 검사업무를 대행해 왔다.

그러나 지적사항에 대한 보완 등 문제로 선박 건조 승인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A사가 기한 내 행정절차를 마치지 않으면 일반유람선업 사업계획 승인을 취소하고 민간 사업자를 다시 공모할 계획이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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