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북·충남 1Q 취업자·고용률 전년동기比↓… 세종만 상승
“코로나로 일부 산업군 타격 있지만… 지난달 고용지표는 회복세”

2021년 1분기 충청권 고용률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2021년 1분기 충청권 고용률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여파가 해를 넘겨 지속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충청권 고용지표도 하락세를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제한 조치가 반복된 도소매·숙박음식업의 감소세가 여전히 지속 중이며 전체 취업자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1분기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1분기 충청권 취업자는 291만 3000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보다 3만 2000명이 줄었다.

대전지역 1분기 취업자는 75만 9000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보다 1만 7000명(2.2%)이 줄었고 충북과 충남은 각각 85만 9000명, 111만 5000명으로 지난해 보다 1만여명(1.1~1.2%p)씩 감소했다. 1분기 고용률은 대전의 경우 59%로 지난해 동기간 보다 1.2%p 하락했고 충북과 충남은 각각 60.8%, 59%로 0.8~1%p씩 줄었다.

반면 세종은 1분기에 18만명이 취업해 8000명(4.8%p)이 늘어났고 고용률도 0.1%p 상승한 61.3%로 집계됐다. 세종의 이러한 증가세는 사회간접자본과 기타서비스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 분야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세종지역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취업자는 15만 1000명으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6.1%p(9000명) 늘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10만명으로 6.9%p(7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고용지표만을 놓고 보면 점차 회복세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대전지역 취업자는 76만 5000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보다 2000명이 줄었다.

그러나 충북은 지난해 동기간 보다 2000명이 늘어 88만 5000명, 충남은 7000명이 늘어 116만 5000명을 기록했으며 세종은 1만명이 증가해 18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코로나로 인한 영업제한 조치를 받는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의 감소세는 여전히 크게 도드라졌다.

지난달 대전지역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는 14만 6000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보다 10.7%p(1만 8000명)가 줄었다.

충북은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취업자가 57만 6000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보다 1만 9000명(3.1%p), 도소매·숙박음식업은 13만 1000명으로 1만 5000명씩 줄었다.

충남의 지난달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는 지난해 동기간 보다 8000명(3.8%p) 감소해 19만 1000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고용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다만 코로나 사태로 취약한 산업군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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