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추진위 출범식 갖고 본격 활동 돌입…각계 인사 20여명 참여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도가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 유치를 위해 220만 도민의 의지와 역량 결집에 나섰다.
도는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육사 유치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출범식을 갖고 육사 유치를 공개적으로 중점 추진키로 했다. 추진위는 220만 도민의 역량을 모으고, 토론회 등 각종 활동을 통한 충남 유치 당위성 홍보, 범국민 공감대 확산, 대정부 유치 활동 등을 위해 꾸렸다. 이날 출범식과 함께 본격 활동에 돌입한 추진위는 도의회와 논산시의회, 도 정책특보, 전직 군인,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향우회, 학계 인사 등 25명으로 구성했다.
공동위원장은 이필영 도 행정부지사와 황명선 논산시장, 진종헌 공주대 교수 등 3명이 맡았다. 추진위는 앞으로 육사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방부, 정치권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중점적으로 펴게 된다. 또 충청향후회나 논산시 재경향우회 등 인적네트워크와 각종 토론회 및 포럼 등을 활용해 충남 유치 당위성을 안팎에 알린다. 추진위는 이와 함께 기자회견과 설명회 등을 통해 범국민 공감대도 확산한다.
양 지사는 출범식에서 “삼군본부와 육군훈련소, 국방대가 충남에 자리하고 있고, 국방과학연구소와 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방 관련 산학연 30여개가 충남에 인접하고 있다”며 “많은 지자체가 경쟁에 뛰어들고 있지만 도민 역량을 결집하면 반드시 이뤄내 도민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그동안 육사 유치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운영하며 연구용역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7월 28일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육사 유치 추진을 공식화하고 양 지사는 다음달 청와대를 방문해 육사 논산이전을 건의했다.
한편 육사 이전 논의는 정부가 지난해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으로 국방부 소유인 서울 태릉골프장 부지 개발을 추진하면서 본격화했다. 현재 충남을 비롯 경기·경북·강원·전북·전남도 등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