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곳은 ‘3대째’… 수상대회 휩쓸어
소비자 수요 맞춰 신제품도 출시

▲ 캔으로 출시된 영동 와인.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와인 1번지 충북 영동군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이 지역 와이너리 40곳 중 무려 14곳에서 아들·딸, 며느리·사위 등이 가업을 이어가며 브랜드 가치를 키워 나가고 있다.

국내 최초 HACCP인증 지역특산주 와이너리 및 농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 선정은 물론 우리술 품평회 과실주 부문 대상, 런던 와인품평회 은상 등 각종 수상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와이너리도 3곳이나 된다.

술의 명맥을 단순히 이어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 수요에 맞춰 영동 와인의 브랜드를 키워나가고 있다.

와인을 담는 용기와 양에 대한 고정 관념을 탈피한 신제품도 내 놓았다.

맥주처럼 간편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캔 와인을 출시해 혼술족과 캠핑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연말에는 대용량 구매를 원하는 식당과 고객을 겨냥해 팩 와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맛으로만 즐기는 와인을 넘어선 소장용 와인 상품인 유리 구두 와인, 미니어쳐 선물세트 등도 출시했다.

특히 와인 제조장, 와인 카페, 와인 판매장, 바비큐 시설, 카라반 등을 갖춰 놓고 와인 애호가 뿐만 아니라 와이너리를 찾은 관광객들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도 한창이다.

불휘농장 이병욱(36) 씨는 “와인 불모지에서 1세대 와이너리 창업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와인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왔다”며 “와인 양조를 소중한 가업으로 생각하고 2세대, 3세대와 함께 영동 와인의 명성을 높여 나가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 특구로 국내 유일의 대한민국 와인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영동=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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