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발 집단감염 발생으로 방역 ‘강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홍성열 군수가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발표하고 있다. 증평군 제공

증평군이 지역 한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현재 시행 중인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28일 0시부터 내달 1일 24시까지 5일간 2단계로 강화한다.

27일 군에 따르면 강화된 2단계 시행에 따라 100인 이상의 집합·시위 등 모임 및 행사는 금지된다.

유흥시설 5종 및 홀덤펍,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파티룸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되고 식당과 카페는 이 시간에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종교시설은 좌석 수 기존 30%에서 20% 이내 인원으로 제한하며 비대면예배가 권고된다.

아울러 지역 국·공립시설도 운영이 중단되고 경로당은 폐쇄되며 지역 공공체육시설, 군립도서관, 독서왕김득신문학관, 군 노인복지관, 군 청소년수련관, 군 장애인복지관, 좌구산숲명상의집은 휴관한다.

이외에 군의 방역 수칙에 명시되지 않은 사항은 충북도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에 따른다.

이날 도는 역학조사관과 간호사 등 5명을 파견,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지원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이시종 충북지사도 군 보건소를 찾아 방역 대책을 보고받고 집단감염 차단을 위해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군 관계자는 “종교시설 집단감염 발생에 따른 고강도 조치인 만큼 군민 여러분께서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실 것을 부탁한다”며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몸과 마음이 매우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인내해 주시고 일상생활에서 기본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해당 종교시설에서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곳에서만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52명으로 사망자는 1명이다.

증평=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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