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저수량 1억톤 여유

전국적으로 겨울가뭄이 계속되고 있으나 충주댐은 아직 여유 있는 저수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충주댐의 저수율은 39.6%(약 10억 톤)로 올 여름까지 각종 용수의 안정적인 공급량을 감안해도 약 1억 톤의 여유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저수율은 예년 대비 76.3%에 불과하지만, 충주댐의 여름 장마철까지 평년 용수수요량 9억 톤에 비하면 많은 것이다. 때문에 한강수계댐 연계운영을 통한 각종 용수의 안정적 공급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주댐이 예년에 비해 저조한 강수량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안정적인 저수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10월부터 홍수방재 근무체제를 가뭄재난대비 근무체제로 전환해 운영했기 때문이라고 관리단 측은 밝혔다.

한편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충북지역 평균 강수량은 27㎜로 예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겨울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일부지역 제한급수는 물론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관리단 관계자는 "가뭄이 더욱 심화될 경우 즉시 가뭄대비체계를 상위단계로 강화하고, 지자체 요청시 급수차량을 동원한 지원활동에 즉각 나설 것"이라며 "지역민들이 물 사용에 있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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